[촛불중고생시민연대 긴급논평]

중고생촛불집회가 '청소년예산' 받았다며 공격한 권성동 의원은 국민 혈세 받아서 뭘 했는가?

 오늘(22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퇴진중고생촛불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단체 중 한 곳이 서울시와 여성가족부의 예산지원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낱낱히 파헤치겠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 있었다.

 여성가족부의 주 업무 중 하나는 ‘청소년단체 지원’이다. 청소년단체가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예산을 지원받는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며 그 누구도 문제삼지 않을 일임이 자명하다. 그러나 권성동 의원은, 마치 청소년단체가 부당한 이익을 취했기라도 했다는 듯 여론을 호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마치 어제(21일) 국민의힘 윤금희 수석대변인이 중고등학생 집회를 향해 가짜뉴스를 동원한 비난을 행한 것에 이어, 국민의힘의 연다른 ‘중고생 선제타격’ 행위임이 분명하다. 이는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리듯 국민의힘은 중고등학생이 들기로 한 촛불의 행렬을 가장 두려한다는 방증밖에는 되지 않는다.

 우리 ‘촛불중고생’들은 권성동 의원에게 반문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이 청소년을 위한 정당한 ‘청소년 예산’을 지원받았을 때, 권성동 의원은 국민 혈세를 지원받아가며 대체 무엇을 했는가? 국민 혈세를 지원받아가며 한 행위는 공무원 채용 청탁에 불과하지 않았는가?

지금이라도 권성동 의원은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중고등학생 앞에 사과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