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중고등학생단체 긴급 성명
쿠데타의 순간마다 중고생이 맨 앞에서 싸워왔다. 급우들이여, 거리로 나가 배운대로 행하자! 지난 2022년, '윤석열차 사태'와 입시경쟁체제 가속화 정책을 규탄하며 중고등학생들이 민주적, 합법적, 평화적으로 개최한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온갖 가짜뉴스와 국가보안법까지 동원하여 극단적으로 탄압한 윤석열 정권이었다. 2016년 중고생촛불집회 대표자에 대한 뒤늦은 강력한 탄압을 이어나가며 해외로 정치망명을 떠나게 만든 윤석열 정권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고등학생들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입장은 단연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인물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을 것이다. 채 10%에도 미치지 않는 젊은 세대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사실상 '친위 쿠데타'나 다름없는 계엄령 선포에까지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적 폭거가 이를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감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분명 학교에서 이 땅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이를 위해 4.19, 5.18, 6월항쟁에서 수많은 중고생들이 피흘렸음을 명백히 배워왔다.
국회는 빠른 결단으로 계엄령 해제를 결의하였으나, 아직 대통령실은 계엄사를 해체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만일 윤 대통령의 의도가 계엄포고령 제1호 1조를 통해 국회의 활동을 금지시켰다는 것을 근거로 국회 개회 자체가 무효이며, 이에 따라 계엄령이 유지되고 있다 판단하고 사실상의 '친위 쿠데타'를 이어나가겠다는 음모라면, 우리 중고생들은 비로소 배운데로 행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고 여길 것이다. 4.19에도, 5.18에도, 군경의 총부리 맨 앞열에 서서 민주주의를 위해 피뿌린 존재는 우리 중고등학생들이었다. 만일 윤석열 정권이 쿠데타 음모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해 총부리가 겨누어진 곳이라면 그 어디든 달려가 교복을 입은 채 맨 앞열에 서서 역사의 퇴보를 온 몸으로서 막아낼 것이다.
2024년 12월 4일 새벽,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회협의회를 비롯한 6개 중고생단체•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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